[주일설교, 2023.03.26, 김진영 담임목사] 내 손의 깨끗함과 내 공의를 따라 상을 주셨다 : 오해와 은혜
1. 기본 정보
| 항목 | 내용 |
|---|---|
| 일자 | 2023년 3월 26일 (주일) |
| 설교자 |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
| 설교 제목 | 내 손의 깨끗함과 내 공의를 따라 상을 주셨다 : 오해와 은혜 (영상 제목에는 '깨긋함'으로 적혀 있어 오타를 바로잡음) |
| 성경 본문 | 사무엘하 22장 21-28절 |
| 함께 읽은 말씀 | 열왕기상 15:5 / 마태복음 13:3-8 |
| 영상 | https://youtu.be/uri9vGBH0Io (설교 약 34분 + 기도) |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햇 사람 우리 아이의 일"→헷 사람 우리아의 일, "바시바야와 가늠"→밧세바와 간음, "높 땅"→놉 땅, "아기 수왕"→아기스 왕, "옥택"→옥토)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이 설교는 다윗의 생애를 따라 사무엘서를 이어서 살펴 온 연속 설교의 한 편입니다. 설교 중에 "우리는 조금 오랜 시간 동안 다윗이라는 사람의 신앙을 봤습니다", "사무엘을 마치면서"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 순서 | 내용 |
|---|---|
| ① 경고 |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하면 신앙생활이 위태해진다. 열심히 믿고도 바리새인처럼 심판받는 자리에 떨어질 수 있다. |
| ② 거북한 말씀 | 다윗이 "내가 완전하게 살았고, 내 깨끗함을 따라 하나님이 상 주셨다"고 자랑하는 것처럼 들린다. |
| ③ 흔한 오해 | "나도 다윗처럼 깨끗하게 살아서 복을 더 받아야겠다"는 결심. 그렇게 결심하면 반드시 망한다. |
| ④ 오해의 뿌리 | 열왕기상 15:5를 뒷부분만 읽는 것. "우리아의 일 외에는"은 그 죄가 모든 것을 덮을 만큼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
| ⑤ 다윗의 다른 죄들 | 놉 제사장들의 죽음, 시글락에서의 약탈, 인구 조사. 죄가 인생 전체에 걸쳐 있다. |
| ⑥ 바른 뜻 | 다윗이 "내가 깨끗하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네 손이 깨끗하다"고 해 주신 것이다. 다윗은 죄를 안 지은 사람이 아니라 지적받을 때마다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이다. |
| ⑦ 다윗의 자랑 | 자기 경건이 아니라, 회개하게 하시고 씻어 주시고 의롭다 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한다. |
| ⑧ 씨 뿌리는 비유 | 마태복음 13:3-8. 옥토는 가시가 없는 밭이 아니라 자기 안의 가시를 알고 끝까지 싸우는 밭이다. |
| ⑨ 잡초 이야기 | 뿌리까지 죽여도 다시 나는 잡초. 30번 넘어지면 31번째 일어나게 하시는 은혜. |
| ⑩ 신혼부부 이야기 | 화가 나서 나갔다가 남편 바지를 사 온 아내. 그런 마음은 하나님이 주신다. 그리고 우리는 구해야 한다. |
| ⑪ 행위와 열매 | 내 경건으로는 천국에 못 간다. 그러나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열매가 있다. 열매를 보고 얻는 것이 구원의 확신이다. |
| ⑫ 결론 | 내 안의 가시와 타협하지 말라. 나는 못하지만 성령님은 하실 수 있다는 믿음으로 기도하라. |
3. 결론 — 타협하지 말고, 넘어질 때마다 은혜로 일어서라
- 다윗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고백은 이것이다. "하나님, 저는 신앙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는 죄를 지었던 사람입니다. 예배드리러 나올 때마다 제 곁에는 밧세바가 앉아 있고, 피 흘리며 죽은 우리아의 모습이 항상 있습니다. 그 죄를 볼 때 저는 구원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회개하며 용서를 구할 때 제 손에 묻은 것을 깨끗하게 하시고, 이런 저를 의롭다고 하시고, 끝까지 믿음의 길을 가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 은혜에 감사하여 죽는 날까지 이 믿음의 길, 구원의 길, 회개의 길, 예수님을 닮아 가는 변화의 길에서 결코 떨어지지 않고 끝까지 살아가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 하나님 앞에서 들여다보라. 내 안에 있는 가시의 기운이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튕겨 내는 내 안의 단단한 것이 무엇인가. 내 안에 있는 염려와 시기와 불안이 무엇인가. 무엇이 나를 사로잡고 있는가.
- 그런 것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 "나에게는 그런 것 없습니다" 하는 사람은 죽은 사람이다. 신학적으로나 성경적으로나 이 육신이 죽어야 그것이 없어진다. 이 땅에서 육신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항상 있다. 다만 그 세력을 점점 죽이게 되는 것이 은혜다.
- 타협하지 말라. 시기하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과 타협해서, 하나님과 시기심을 겸하여 가지고 있지 말라.
- "나는 못하지만 성령님께서는 능히 하실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겸손히 기도하면서, 원수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 원수를 참아 주는 마음, 한 걸음 더 나아가 원수에게 떡 하나 더 주는, 원수를 사랑하는 은혜를 구하며 살아가는 서울중앙교회 교인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셨다.
- 70주년을 맞이한 교회로서 우리가 기도하는 교회, 주님께서 찾으시는 교회가 바로 그런 교회일 줄로 믿는다고 하셨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를 마치며 "말씀을 기억하면서 기도하겠습니다" 하시고 다음 내용으로 함께 기도하도록 이끄셨다.
- 일으켜 주신 은혜에 감사 — "하나님, 넘어질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일어서는 은혜를 주신 것을 경험하며 감사합니다. 이 믿음의 자리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주실 것을 믿습니다."
- 이번 한 주의 열매와 싸움 — "이번 한 주간 살아갈 때에 옥토에 떨어진 씨와 같이 맺어야 할 좋은 열매를 맺으며, 죽여야 할 가시의 기운들과 끝까지 싸워서 이기는 은혜를 주십시오."
함께 기도하는 중에 드린 기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간다. 하나님의 은혜는 떨어지지 않고, 타협하지 않고, 결코 지지 않는다는 것을 믿는다. 내 안에 아무리 강력한 가시의 기운이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성령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믿는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아름다운 열매 맺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도록 도와주시기를 구했다.
마무리 기도: 모든 것이 은혜라는 말씀, 내가 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한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는 복음과 놀라운 구원의 은혜를 믿고 감사한다. 하나님의 은혜의 능력을 이번 한 주간 경험하며 믿고 살아가기를 소원한다. 내 안의 가시의 기운이 아무리 강력해도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진심으로 믿는다. 타협하지 않게 하시고, 죄와 싸우는 것을 멈추지 않도록 은혜를 주시기를, 성령님이 우리를 주장하셔서 죄와 싸워 이기며 성령님의 충만한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가는 구원의 은혜가 삶에 넘치기를 구했다. 그리고 내 삶에 넘치는 구원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 곁에 있는 아내와 남편, 가정의 자녀와 부모님, 교회에 있는 사람들을 살리면서 살아가는 교회가 되도록 붙잡아 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22:21-28)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사무엘하 22장은 다윗이 모든 원수와 사울의 손에서 건짐을 받은 뒤 여호와께 아뢴 노래이며(22:1), 시편 18편과 거의 같은 내용입니다.
| 구절 | 내용 |
|---|---|
| 22:21 | 여호와께서 내 공의를 따라 상 주시고,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갚으셨다. |
| 22:22 |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켰고, 악을 행하여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
| 22:23 | 그분의 모든 법도를 내 앞에 두었고, 그분의 규례를 버리지 않았다. |
| 22:24 | 나는 그분 앞에서 완전하였고, 스스로 지켜 죄악을 피하였다. |
| 22:25 |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대로, 그분의 눈앞에서 내 깨끗한 대로 내게 갚으셨다. |
| 22:26 | 주님은 자비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자비하심을, 완전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완전하심을 보이신다. |
| 22:27 | 깨끗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깨끗하심을 보이시고, 사악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거스르심을 보이신다. |
| 22:28 | 주님은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는 살피셔서 낮추신다. |
설교 중 함께 읽은 말씀
- 열왕기상 15:5 (함께 낭독):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 마태복음 13:3-8 (한 절씩 교독): 예수님이 비유로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다. 씨를 뿌리는 사람이 뿌리러 나가서 뿌릴 때, 더러는 길가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져, 흙이 깊지 않아 곧 싹이 나왔으나 해가 돋은 뒤 타서 뿌리가 없어 말랐다.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져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았다.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 백 배, 육십 배,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다.
6. 설교 내용 정리
6-1. 도입 — 말씀을 오해하면 신앙생활이 위태해진다
목사님은 먼저 꼭 기억할 것이 있다고 하시며 설교를 시작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하면 신앙생활이 굉장히 위태해진다.
- 말씀을 오해하면,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는데 정작 하나님 앞에 서게 되었을 때는 외식하는 사람, 바리새인들처럼 된다.
- 그들이 오해한 말씀 때문에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정말로 불쌍한 자리에 떨어지게 된다.
6-2. 듣기에 거북한 다윗의 말
오늘 본문에서 다윗이 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라고 하셨다. 듣기에 조금 거북한 말씀이다. 다윗이 우리에게 자기 인생과 신앙을 자랑하고 있는 것처럼 들린다.
- "내가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살았습니다."
- "내 스스로를 지켜서 죄를 피하면서 살았습니다."
-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나의 의로운 대로, 하나님 눈앞에서 나의 깨끗한 대로 나에게 갚아 주시고 상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빠지기 쉬운 반응
주일학교 때부터, 어릴 때부터 교회 생활을 한 사람은 이 말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수긍할 위험이 있다.
- "다윗은 참으로 거룩하고 경건하게 살았다. 구약의 많은 인물 가운데 몇 사람을 꼽으라면 다윗이 정말 경건한 사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살았다."
- "그렇지, 나도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게 살고 손이 깨끗한 사람으로 살아야겠다. 신앙생활을 더 열심히 해서 하나님께서 나의 깨끗함과 경건한 믿음 생활을 보시고 은혜와 복을 더 많이 주시도록 해야겠다."
이것은 좋은 결심처럼 보인다. 그러나 목사님은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그렇게 결심하시면 신앙생활에서 반드시 망하게 됩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윗이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누구보다 거룩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손이 깨끗하게 살았습니다. 나의 의로움을 보시고 상을 주실 만큼 경건하게 살았습니다"라고 한 말을 곧이곧대로 들으면 정말로 큰일 나고 오해하게 된다.
6-3. 오해를 낳은 한 구절 — 열왕기상 15:5
이런 오해를 가져오게 된 한 구절이 있다. 오랫동안 교회를 다닌 사람은 잘 아는 말씀이다. (회중과 함께 열왕기상 15:5 낭독)
"이는 다윗이 헷 사람 우리아의 일 외에는 평생에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고 자기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을 어기지 아니하였음이라." (왕상 15:5)
- 이 구절이 마음에 딱 박혀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 성경을 읽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우리 마음에 감동되는 것을 따라 읽을 위험이 있다.
- 앞부분은 생략하고 뒷부분만 읽는 것이다. "평생에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했다. 명령하신 모든 일을 하나도 어기지 않았다. 한 가지 일만 빼고 다 지켰다."
- 그렇게 읽으니, 다윗이 인생을 돌아보며 "하나님 앞에서 완전하게 살았습니다. 죄를 피하면서 살았습니다. 깨끗한 손을 가지고 살았습니다"라고 할 때 마치 다윗이 완전하게 살았던 성인(聖人)인 것처럼 오해한다.
정신을 차려서 살펴보자 — 성경이 지적한 죄
다윗이 다 잘했다. 그런데 헷 사람 우리아의 일이 있다. 영적으로 교만하고 타락해서, 우리아의 아내인 것을 알고도 밧세바와 간음했다. 그 간음을 덮기 위해서 충성된 우리아를 죽였다.
목사님은 회중에게 물으셨다. "그 일이 큰일입니까, 작은 일입니까? 그 죄가 심각한 죄입니까, 눈 감고 넘어갈 수 있는 죄입니까?"
- 한 신자가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 하고, 경건 생활 하고,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고, 목회를 하고, 교회에서 직분자로 충성된 교인으로 평생 일을 다 했다고 하자.
- 그렇게 열심히 일한 사람이 뻔히 알고도 간음을 했다. 그 간음을 덮으려고 살인을 했다.
- 이 두 가지 죄는 그 사람이 무슨 일을 했든지 간에 그가 한 모든 일을 다 덮어 버릴 정도로 심각한 죄다.
우리는 "우리아의 일 말고는 정직하게 행했다"를 잘못 읽어서 "이것 말고는 다윗이 완전하게, 거룩하게 살았다"고 받아들인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것은 이 죄가 다윗이 한 모든 일을 덮을 만큼 심각한 죄라는 지적이다.
6-4. 다윗의 죄는 그것뿐인가 — 인생 전체에 걸쳐 있는 죄
그 구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하셨다. 정말로 다윗이 우리아의 일, 밧세바와 간음한 것 말고는 죄지은 것이 없는가? 우리는 꽤 오랜 시간 다윗이라는 사람의 신앙을 살펴 왔다.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굵직굵직한 죄가 몇 개 더 있다.
| 다윗의 죄 | 목사님의 설명 |
|---|---|
| 놉 땅 제사장들의 죽음 | 놉 땅에 있던, 하나님을 믿는 제사장들이 아무 이유 없이 사울 왕에게 다 죽었다. 제사장들만이 아니라 아내들, 자녀들, 나이 많은 부모님들, 갓난아이들, 가축까지 다 몰살당했다. 누구 때문인가? 다윗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다. 제사장을 찾아가 "사울 왕을 피해 도망가는 길이니 도와주십시오" 하고 정직하게 말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대제사장 앞에서 거짓말하고 둘러댔다. 그로 인해 무고한 제사장 집안의 모든 사람이 몰살당했다. |
| 시글락에서의 약탈 | 믿음이 떨어져서 "결국 내가 사울 왕에게 잡혀 죽을 것이다"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블레셋 아기스 왕에게 도망갔다. 시글락에서 살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니 주변 마을을 약탈했다. 성경이 기록한 대로 보면 남자든 여자든, 나이 많은 사람이든 어린아이든 남김없이 씨를 말리고 다 죽여 버렸다. 그것은 죄가 아닌가? |
| 인구 조사 | 사무엘서를 마치면서 성경이 기록하는 것이 또 다윗의 심각한 범죄다. 인구를 조사하라고 명령했다. 신앙이 별로 없어 보이는 요압도 반대했다. "왕이 교만하다. 하나님 보시기에 이렇게 큰 죄를 왜 짓느냐." 요압이 반대할 정도로 심각한 죄인데 다윗은 끄떡하지 않고 자기 욕심대로, 교만해서 인구를 조사했고, 하나님의 진노로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되었다. |
- 감히 그렇게 했던 사람이 하나님 앞에 나와 "내 손이 깨끗합니다. 나는 하나님 앞에 완전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다 지켰습니다"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는가?
- 다윗이 지은 죄가 밧세바와 우리아 사건밖에 없는가? 아니다. 다윗이 지은 죄는 그의 인생 전체에 다 걸쳐 있다.
- 그런데 무슨 낯으로, 무슨 뻔뻔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서 "하나님, 저의 손의 깨끗함을 보시고, 저의 의로움을 보시고 상을 주셨습니다"라고 하는가? 이 이야기를 어떤 뜻으로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오늘 설교다.
6-5. 신앙생활의 중심 —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
- 신앙생활과 믿음 생활에서 모든 부분이 중요하지만, 개인이든 교회든 신앙생활의 핵심은 하나님이시다.
-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살아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과 기도다.
- 그런데 말씀과 기도 가운데, 기도가 기도 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말씀에 맞는 건강한 기도를 들으시지, 말씀과 어긋난 기도는 듣지 않으신다.
-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 곧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신앙생활의 중심이다. 그래서 말씀을 오해하면 안 된다.
6-6. "내 손이 깨끗하다"의 참뜻 — 하나님이 깨끗하다고 해 주신 것
다윗이 "내가 하나님 앞에서 손이 깨끗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내가 의로웠습니다"라고 말할 때, 남달리 신앙생활을 거룩하게 잘했기 때문에 하나님 보시기에 깨끗한 사람이 아니다.
- 다윗은 기도하러 들어갈 때마다 밧세바가 기억나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마다 우리아가 기억나는 사람이다.
- 이것을 가슴 깊이 알고 있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저의 손의 깨끗함으로"라고 한다. 무엇이 깨끗한가? 피가 묻어 있는 손이다. 이 피는 지워지지 않는다. 재산을 아무리 드려도 지울 수 없는 죄가 주홍글씨처럼 딱 박혀 있다.
- 그러므로 이 말씀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 나가서 "내가 깨끗합니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향해 "너의 손이 깨끗하다"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이다.
다윗 신앙의 특징
다윗은 죄를 안 짓는 사람이 아니다. 죄를 지었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죄를 지적하실 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와서 자기 죄를 인정하고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이다. 목사님은 이것이 우리 신앙의 본질이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본질이라고 하셨다.
-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올 때마다 죄가 보인다. 예배를 드릴 때마다, 십계명을 읽을 때마다 나도 몰랐던 죄가 불쑥불쑥 솟아나는 것을 경험한다.
- 그럴 때마다 우리는 회개한다. "하나님, 제가 정말로 하나님 앞에 범죄했습니다. 저의 손에 있는 더러운 것, 저의 손의 피를 제가 씻을 수 없습니다. 저를 깨끗하게 씻겨 주십시오. 이 죄에서 저를 건져 주십시오."
- 그렇게 진심으로 회개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그 회개를 들으시고 십자가에서 나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님의 보혈을 보시고 우리를 깨끗하게 씻겨 주신다.
"깨끗하게 살았습니다"라는 말의 뜻
다윗의 "평생 하나님 앞에 깨끗하게 살았습니다"는 "죄를 한 번도 안 지었습니다"라는 말이 아니다. 목사님은 그 뜻을 이렇게 풀어 주셨다.
"제가 죄를 지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징계하시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 앞에 나와 진심으로 회개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저를 향하여 깨끗하다고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에게 주신 은혜는 내가 죄를 안 짓고 산 것이 아니라, 나를 무너뜨릴 수밖에 없었던 죄 가운데서도 회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돌아와 자복할 때에 하나님은 저의 죄를 말갛게 씻어 주시고 예수님의 의로움을 저에게 옷 입혀 주셨습니다."
- 내가 경건하게 살아서 만든 의로움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입혀 주신 그 의로움을 보시고 나를 의롭다 하신 것이다. 이 사실을 꼭 기억하라고 하셨다.
- 성경이 다윗을 두고 "하나님 보시기에 완전하게 살았다"고 하면서 딱 지적하는 것이 밧세바와 우리아의 간음과 살인 사건이다. 그것은 두 번 다시 회개하거나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죄였다는 뜻이다.
-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파선시킬 수밖에 없는 죄를 지었음에도 다윗이 회개하며 진심으로 뉘우칠 때 그 손에 묻은 것을 깨끗하게 씻어 주시고, 죄인인 그를 의롭다고 해 주시고, 회개하며 다시 믿음으로 살려고 하는 다윗에게 은혜를 계속 베풀어 주셨다.
6-7. 다윗은 자기가 아니라 은혜를 자랑하고 있다
다윗은 지금 그것을 자랑하고 있다.
- 마지막에 자기 일생을 돌아보면서 다윗은 교만한 바리새인들처럼 "내가 이렇게 경건하게 살았습니다. 거룩하게 살았습니다. 이 죄 말고는 지은 죄가 없습니다"라고 자기를 자랑하지 않는다. 다윗의 신앙은 그런 정도가 아니다.
-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잘 아는 사람이다.
목사님이 풀어 주신 다윗의 고백은 이렇다.
"하나님 앞에 와서 내 삶을 돌아볼 때에 내 손은 더럽고 피가 묻어 있고, 하나님 앞에 의로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회개하는 은혜를 주셔서 주님 앞에 나와 전심으로 회개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놀라운 인내와 은혜로 내 죄를 씻어 주시고, 내 손이 깨끗하다 하시고, 예수님의 보혈로 덮어 주셔서, 걸레와 같은 나의 의로움을 치우시고 예수님의 의로움으로 받아 주셔서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저는 이 하나님의 은혜를 정말로 찬송합니다. 이 하나님의 은혜가 나를 살렸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 완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을 끝까지 살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분, 그래서 나를 의롭다고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다. 다윗은 그 고백을 마지막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6-8. 씨 뿌리는 비유로 본 다윗의 고백 — 누가 옥토인가
다윗의 이 고백을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잘 아는 말씀, 마태복음 13장의 씨 뿌리는 비유를 살펴보았다. (회중과 함께 마태복음 13:3-8을 한 절씩 교독)
전제 — 구약과 신약의 말씀은 동일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구속사의 계시 단계에 따라 차이가 있고 시대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것은 있지만, 신약이나 구약이나 동일하다.
비유의 핵심
- 씨 뿌리는 비유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신자가 누구인지를 말씀하는 것이다.
- 교회 안에 있고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 접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참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 안에 살아가는 신자, 구원에 이르러 천국에 들어가는 신자는 옥토에 떨어진 씨와 같은 교인이다.
- 길가와 같은 교인, 돌밭과 같은 교인, 가시밭과 같은 교인은 말씀과 평생 관계를 맺고 살지만 하나님 나라의 구원에 이르는 신앙에 이르지 못한다.
- 이것은 예수님의 해석이다. 2천 년 교회 역사에서 이 비유가 다르게 해석된 적이 없다. 길가나 돌밭이나 가시밭도 구원을 받아 천국에 간다고 해석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하셨다.
옥토에 대한 오해
"옥토에 떨어진 씨와 같은 교인은 평생에 한 번도 길가와 같았던 적이 없고, 돌밭처럼 말씀을 배신한 적이 없고, 가시밭처럼 세상의 욕심과 일락, 미움과 시기심에 잡힌 적이 한 번도 없는 밭이다." 목사님은 "이것은 거짓말"이라고 하셨다. 옥토인 사람은 다 안다.
| 옥토인 사람 | 바탕이 가시밭인 사람 | |
|---|---|---|
| 자기 안의 가시 | 옥토이기 때문에 내 안에 가시가 얼마나 많은지를 잘 안다. | 그 사람 자체가 가시밭이라서, 가시의 기운이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데도 불편해하지 않는다. |
| 미움과 원망 | 나를 괴롭게 한 사람에 대한 미움, 나를 힘들게 한 사람에 대한 원망과 복수하는 마음을 못 견딘다. 그런 마음을 품고 사는 것이 불가능하다. | 한 사람에 대한 미움과 시기와 원망을 평생 품고 살아도 불편해하지 않는다. 가시밭이기 때문이다. |
옥토인 사람은 내 안에 얼마나 많은 돌멩이가 있는지, 내가 이길 수 없는 가시의 기운이 얼마나 강렬한지, 내가 얼마나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인데도 튕겨 내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이다.
옥토는 싸우는 사람이다
- 옥토에 떨어진 씨와 같은 사람은 가시의 기운과 돌 같은 마음, 단단하고 굳은 마음이 있을 때 그 마음을 평생 품고 살지 않는다. 싸운다. 끝까지 싸운다.
- 가시의 기운이 나를 누르고 억압하고 내 마음을 휘어잡을 때, 성령님께서 그 사람 마음에 "이런 마음을 품고 살아서는 안 된다. 두 마음을 품고 살아서는 안 된다"는 감동과 갈등과 괴로움을 주신다. 그래서 그것을 이기려고 무진 애를 쓴다.
- 그래서 옥토와 같은 신자는, 내 안에 가시의 기운이 항상 있지만 뒤돌아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시의 기운이 꺾여 있는 것을 발견하는 사람이다.
반대로, 나를 돌아보았는데 1년 전이나 5년 전이나 미워하는 사람이 여전히 똑같고, 세상의 욕심과 일락, 세상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느라 하나님 말씀을 가볍게 여기고 게으르게 살아가는 내 모습이 여전한데도 그것이 불편하지 않고 그대로 계속 사는 사람은 옥토에 떨어진 씨와 같은 사람이 아니다.
말씀이 내 안에서 역사하는 것을 경험한다
- 옥토와 같은 사람은 가시의 기운과 싸운다. 내 힘으로는 이길 수 없지만, 그것을 가지고 애통하며 기도하며 은혜를 구할 때 뒤돌아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가시의 기운이 줄어든 것을 발견한다.
- 비슷한 상황이 다시 벌어질 때 가시의 기운은 줄어들고,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사로잡는다. "원수를 불쌍히 여겨라. 원수를 용납해라. 예수님께서 너를 용서하시고 참으시는 것처럼 너도 너를 괴롭히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인내하라." 그 말씀이 내 안에서 역사하는 것을 경험한다.
-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자랑하지 않는다. "내가 많이 넘어졌습니다만 다시금 일어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그 은혜를 자랑한다.
6-9. 잡초 이야기 — 30번 넘어지면 31번 일으키시는 은혜
옥토와 같은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갈수록 이전에 몰랐던 잡초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잡초의 수준이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발견한다.
목사님의 경험 — 이민 교회 부목사 사택의 마당
- 이민 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길 때, 부목사 사택 바로 옆에 마당이 있었다. 강대상의 반 정도 되는 작은 마당이었고 콘크리트를 깔아 놓았다.
- 콘크리트 사이사이 조금씩 있는 흙에서 잡초가 나왔다. 보기 싫어서 뽑았는데 뽑아도 뽑아도 끝이 나지 않았다.
- "목사로서 좀 잔인하지만" 이놈의 잡초는 아무리 뽑아도 안 되겠다 싶어 뿌리까지 말려 죽이는 강력한 제초제를 샀다. 잡초들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하도 안 죽으니 흙 깊숙이 뿌려서 뿌리까지 다 말려 죽였다.
- 그런데 일주일이 안 되어 또 잡초가 나왔다. 정말 놀랐다고 하셨다. 그때 느끼셨다. "잡초의 부활 정신은 정말로 강렬하다. 아무리 죽여도, 뿌리까지 말려 죽여도 다시 살아나는구나."
그것이 내 안에, 우리 안에 있다. 그런데 옥토처럼 하나님의 은혜 안에 살아가는 사람은, 죽였던 잡초가 다시 일어나 나를 넘어뜨려서 30번 넘어지더라도 31번 일어나는 은혜를 받는다.
30배, 60배, 100배가 다르게 느껴졌다
목사님은 말씀을 보면서 "옥토에 떨어진 씨는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한다"는 말씀이 좀 다르게 느껴졌다고 하셨다.
- 30배의 결실을 한 사람은 가시의 기운과 30번 싸웠고 30번 졌구나.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31번째 회개할 수 있는 은혜를 받았구나.
- 60배의 결실을 한 사람은 60번 넘어졌구나. 그런데 성령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61번째 일어나는 은혜를 주셨구나.
- 100번 넘어진 것은 완전히 진 것이다. 100번 넘어지면 나도 안다. "나는 이것 못 이긴다. 나는 이 죄를 못 이긴다. 나는 저 인간을 절대로 사랑할 수 없다." 완전히 좌절해 있다. 그런데 옥토에 떨어진 씨와 같은 교인에게는 101번째 일어날 수 있는 은혜를 성령님께서 주신다.
"이것은 믿으셔야 됩니다"라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이 믿음 안에서 이렇게 기도하라고 하셨다.
"하나님, 내 힘으로 내 손을 깨끗하게 할 수 없습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하나님이 상 주실 만한 의로움이 없다는 것을 압니다. 그런데 하나님, 나와 함께하시는 성령님께서는 내가 이길 수 없는 이 잡초의 기운을 이기는 은혜를 주실 것을 정말로 믿습니다."
그것을 붙들고 기도해야 한다. 그런 마음은 내가 결심도 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주신다.
6-10. 신혼부부 이야기 — 하나님이 주시는 것과 우리가 할 것
- 어느 신혼부부가 크게 싸웠다. 남편이 아내를 계속 애먹이고 밉상을 부려서, 아내가 화가 나 화를 풀려고 집을 나갔다.
- 집을 나가 시장을 돌다가 남편에게 어울리는 바지를 보고 "저 바지를 사서 남편에게 갖다 줘야겠다" 하고는 바지를 사 가지고 들어왔다.
- 목사님은 이것이 목사님 아내의 이야기라고 밝히셨다. "신혼 때부터 제가 잘못했다는 거죠."
- 아내가 돌아와서 말했다. "나도 참 정신이 없다. 남편이 꼴 보기 싫어서 나갔는데, 남편에게 맞는 바지를 찾고 있는 나를 보면서 나도 놀랐다."
다윗이 그것을 경험한 것이고, 우리가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두 가지 측면이 있다.
-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 있다.
-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있다. 구해야 한다.
구하는 가운데 다윗처럼 이렇게 고백하게 된다. "하나님, 제가 많이 넘어졌습니다. 제 손에 묻은 것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회개하며 은혜를 구할 때에 같은 죄를 반복하지 않게 하시고, 같은 죄를 짓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빨리 일어설 수 있게 해 주시고, 결국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지 않고 말씀 안에 거하면서 살아가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하나님을 떠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저를 보시고 깨끗하다고 하시고 의롭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이것이 다윗이 자기 인생을 돌아보며 고백하는 마지막 고백이다.
6-11. 내 경건으로는 천국에 못 간다, 그러나 열매 없는 구원도 없다
내 안의 바리새인
바리새인을 보면서 기억할 것은 지금 내 안에도 바리새인과 같은 요소가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거룩하고 경건하게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남들보다 정말로 깨끗하고 거룩하게 살았습니다."
- 내가 아무리 그렇게 살아도 그것으로는 천국에 못 들어간다.
- 내가 거룩하고 경건하고 참 믿음으로 살아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면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았다.
- 아무리 경건하게 살고, 말씀과 기도에 힘쓰고, 직분자로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생 경건하고 거룩하게 산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
- 내가 하는 모든 경건은 하나님 보시기에 냄새나는 더러운 걸레와 같다. 사실이 그렇다. 그래서 경건한 신앙생활로 천국 갈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에게는 반드시 열매가 있다
-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 은혜로 옥토가 된 사람에게는 반드시 거룩한 생활, 반드시 변화된 성품, 반드시 하나님의 자녀다운 말과 행실의 변화라는 열매가 분명히 있다.
- 나의 행실로는 천국에 못 들어간다. 그러나 구원받은 신자로서 맺어야 할 열매가 없는 사람도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은 반드시, 무조건 하나님 나라의 좋은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가지고 마태복음의 예수님 말씀을 다시 보라고 하셨다. 마지막 심판 때 예수님은 무엇을 보고 판단하시는가? 나의 행동을 보고, 나의 말을 보고, 나의 인격을 보고 판단하신다. 구원받은 좋은 나무는 반드시 좋은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내가 좋은 나무인 것을 어떻게 아는가? 내 열매를 보고 안다.
이것이 구원의 확신이다
나를 돌아본다. 지금도 죄가 있다. 지금도 은밀하게,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죄가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의 눈으로 보았을 때, 지금 내가 가진 죄의 세력이 1년 전, 5년 전에 비하면 많이 죽어 있다. 죄가 나를 지배하지 않는다. 성령님께서 나를 지배하신다. 그것을 볼 때 이렇게 고백하게 된다.
"하나님, 내 손이 아직까지 더럽지만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서 나를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나에게 여전히 가시의 기운이 있지만 가시의 기운이 나를 지배하지 않습니다. 성령님께서 나를 지배하셔서 내 안에 있는 옛사람을 계속 죽여 주시고, 예수님을 닮아 가고 주님의 교회를 사랑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 마음을 점점 크게 해 주시니, 저에게 이런 열매가 있는 것을 보니 저에게 구원의 은혜를 주신 것이 확신이 되고 감사합니다."
목사님은 "이게 구원의 확신입니다"라고 하셨다.
- 나의 신앙생활과 성품과 속마음을 들여다보았는데, 예수님을 믿고는 있고 십자가의 보혈을 믿고는 있는데 그에 합당한 변화된 생활, 변화된 성품, 변화된 삶이 없으면 구원의 확신이 흔들려야 한다.
- 아무런 열매가 없는데도 "교리를 믿고 있으니 나는 구원받은 사람이다"라고 하는 것은 거짓된 복음이다. 그것이 값싼 은혜다.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사무엘하 22장의 자리
- 사무엘하 22장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날에" 다윗이 부른 노래다(22:1). 시편 18편과 거의 같다.
- 사무엘하 21~24장은 다윗 통치의 여러 일을 모아 놓은 맺음 부분이다. 22장의 노래와 23장의 "다윗의 마지막 말"이 가운데에 놓이고, 마지막 24장이 인구 조사 사건이다. 설교에서 "사무엘을 마치면서 성경이 기록하는 내용이 다윗의 범죄"라고 하신 것이 이 배치를 가리킨다.
- 다윗의 통치 시기는 주전 약 1010~970년으로 본다.
설교에서 언급된 다윗의 사건들
| 사건 | 성경 | 내용 |
|---|---|---|
| 놉 제사장들의 죽음 | 삼상 21:1-9, 22:6-23 | 사울을 피해 달아나던 다윗이 놉의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왕이 내게 일을 맡겼다"고 둘러대어 떡과 골리앗의 칼을 얻었다. 이를 본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에게 알렸고, 사울의 명령으로 도엑이 제사장 85명을 죽이고 놉 성읍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들, 소와 나귀와 양까지 칼로 쳤다. 살아남은 아비아달에게 다윗은 "네 아버지 집의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 나의 탓"이라고 말했다(22:22). |
| 시글락 시절 | 삼상 27장 | 다윗이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라고 생각하고 블레셋 가드 왕 아기스에게 망명하여 시글락을 받아 1년 4개월을 살았다. 그술 사람, 기르스 사람, 아말렉 사람을 침노하여 "남녀를 살려 두지 아니하고" 가축과 의복을 빼앗았으며, 아기스에게는 유다 남쪽을 쳤다고 거짓으로 보고했다. |
| 밧세바와 우리아 | 삼하 11~12장 |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아를 격전지에 세워 죽게 했다. 선지자 나단이 책망하자 다윗은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고 고백했다(12:13). 이때의 회개 기도가 시편 51편이다. |
| 인구 조사 | 삼하 24장, 대상 21장 | 다윗이 요압에게 인구를 세라고 명했고, 요압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기뻐하시나이까" 하며 반대했으나 왕의 명령이 이겼다. 그 뒤 전염병으로 백성 7만 명이 죽었다. 다윗은 "내가 이 일을 행함으로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라고 자복했다(24:10). |
- 시글락 시절의 기록(삼상 27:9)은 "남녀를 살려 두지 아니하고"라고 적는다. 설교에서 "나이 많은 사람이든 어린아이든"이라고 하신 것은 이 표현을 풀어 말씀하신 것이다.
- 세 사건 모두에서 성경은 다윗의 잘못을 감추지 않고, 지적받은 다윗이 자기 죄를 인정하는 장면을 함께 기록한다. 설교의 "죄를 지적받을 때마다 회개한 사람"이라는 설명과 이어진다.
7-2. 지리
| 지명 | 설명 |
|---|---|
| 놉 | 예루살렘 북동쪽 가까이에 있던 제사장들의 성읍. 실로가 무너진 뒤 성막이 이곳에 있었던 것으로 본다. 정확한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다. |
| 가드 | 블레셋의 다섯 주요 성읍 가운데 하나. 아기스 왕이 다스렸고 골리앗의 고향이기도 하다. |
| 시글락 | 유다 남부 네게브 지역의 성읍. 아기스가 다윗에게 준 곳이다(삼상 27:6).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 |
| 블레셋 | 가나안 남서쪽 지중해 해안 평야에 자리 잡고 이스라엘과 오래 대립한 민족과 그 땅. |
| 예루살렘 | 다윗이 여부스 사람에게서 빼앗아 수도로 삼은 성. 밧세바 사건과 인구 조사 뒤의 재앙이 모두 이곳을 배경으로 한다. |
7-3. 인물
| 인물 | 설명 |
|---|---|
| 다윗 |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 "내 마음에 맞는 사람"(삼상 13:14, 행 13:22)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
| 우리아 | 헷 족속 출신의 다윗의 용사. 다윗의 30인 용사 명단에 이름이 있다(삼하 23:39). 전쟁 중에 혼자 집에서 쉴 수 없다고 한 충성된 군인이었다(삼하 11:11). |
| 밧세바 | 우리아의 아내. 뒤에 다윗의 아내가 되어 솔로몬을 낳았다. 마태복음의 예수님 족보는 그를 "우리아의 아내"라고 부른다(마 1:6). |
| 아히멜렉 | 놉의 제사장. 다윗을 도왔다가 사울에게 죽임을 당했다. 설교의 "대제사장"이 이 사람이다. |
| 사울 | 이스라엘의 첫 왕. 다윗을 시기하여 오랫동안 쫓았다. |
| 아기스 | 블레셋 가드의 왕. 망명한 다윗을 받아 주고 시글락을 주었다. |
| 요압 | 다윗의 조카이자 군대 장관. 유능했으나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이는 등 잔혹한 면이 있었다. 설교에서 "신앙이 별로 없어 보이는 요압도 반대했다"고 하신 배경이다. |
| 바리새인 | 예수님 시대 유대교의 한 분파. 율법을 철저히 지키려 했으나 예수님은 그들의 자기 의와 외식을 책망하셨다(마 23장, 눅 18:9-14). |
7-4. 문화
| 항목 | 설명 |
|---|---|
| 손의 깨끗함 | 성경에서 '손'은 행위를 가리킨다. "손이 깨끗하다"는 행실에 허물이 없다는 뜻이고(시 24:4), "손에 피가 가득하다"는 죄책을 뜻한다(사 1:15). 설교의 "피 묻은 손"이라는 표현이 여기에 닿아 있다. |
| 인구 조사 | 고대의 인구 조사는 주로 징병과 세금을 위한 것이었다. 삼하 24:9도 "칼을 빼는 담대한 자"의 수를 센다. 군사력을 헤아려 그것을 의지하려는 마음이 문제였다고 보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
| 씨 뿌리는 농사 | 당시 팔레스타인에서는 씨를 손으로 흩어 뿌렸으므로 길가, 돌 많은 곳, 가시덤불 자리에도 씨가 떨어졌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직접 풀이해 주셨다(마 13:18-23). 길가는 깨닫지 못하는 사람, 돌밭은 환난이나 박해가 오면 넘어지는 사람, 가시떨기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히는 사람, 좋은 땅은 듣고 깨달아 결실하는 사람이다. |
| 옥토·일락 | 옥토(沃土)는 기름진 땅으로, 본문의 "좋은 땅"을 가리키는 말이다. 일락(逸樂)은 편안히 놀고 즐기는 것으로, 예전 번역 성경이 같은 비유(눅 8:14)에서 쓰던 말이다. 개역개정은 "향락"으로 옮긴다. |
| 주홍글씨 | 미국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소설(1850년) 제목에서 온 말. 간음한 여인이 가슴에 붉은 글자 A를 달고 살아야 했던 이야기에서, 지워지지 않는 죄의 낙인을 뜻하게 되었다. |
| "원수에게 떡 하나 더" |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우리 속담을 빌린 표현이다. 성경에는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롬 12:20)는 말씀이 있다. |
7-5. 신학 용어
| 용어 | 풀이 |
|---|---|
| 칭의(稱義) | 하나님이 죄인을 의롭다고 선언해 주시는 것. 사람의 행위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를 그 사람의 것으로 여겨 주시는 은혜다(롬 3:23-24, 4:5-8). 바울은 칭의를 설명하며 다윗의 시(시 32편)를 인용한다. 설교의 "하나님이 깨끗하다고 해 주신 것", "예수님의 의로움을 옷 입혀 주셨다"가 이 뜻이다. |
| 보혈(寶血) |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리신 귀한 피. 죄를 씻는 근거다(요일 1:7, 9). |
| 회개·자복(自服) | 회개는 죄를 뉘우치고 하나님께 돌이키는 것, 자복은 자기 죄를 스스로 인정하여 아뢰는 것이다(시 32:5, 51편). |
| "더러운 걸레" | "우리의 의는 다 더러운 옷 같으며"(사 64:6)라는 말씀에 닿아 있는 표현이다. |
| 외식(外飾) | 겉으로만 꾸미는 것, 위선. |
| 구속사·계시 | 구속사(救贖史)는 하나님이 죄인을 구원해 가시는 역사, 계시(啓示)는 하나님이 자신과 자신의 뜻을 알려 주시는 것이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갈수록 계시가 점점 더 분명해지지만 구원의 길은 하나라는 것이 설교의 전제다. |
| 옛사람 | 예수님을 믿기 전의 죄에 매인 본성(롬 6:6, 엡 4:22). 신자가 죄와 싸우며 점점 그리스도를 닮아 가는 것을 성화(聖化)라고 한다. |
| 좋은 나무와 열매 |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 7:17-20),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 12:33-37), 양과 염소의 심판(마 25:31-46). |
| 구원의 확신 | 자신이 구원받았음을 확실히 아는 것. 설교는 그 확신이 삶의 열매로 확인된다고 강조한다(약 2:17, 벧후 1:10). |
| 값싼 은혜 | 독일 신학자 디트리히 본회퍼가 『나를 따르라』(1937년)에서 써서 널리 알려진 말. 회개와 제자의 삶이 없는 용서를 가리킨다. |
| 두 마음 |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마 6:24),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약 4:8). |
8. 정리하며 확인할 점
- 영상 자동 자막의 인식 오류로 일부 표현과 고유명사는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설교자의 표현과 미세하게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막의 "근래와 같은 나의 의로움"은 뒤에 나오는 "더러운 걸레와 같습니다"에 비추어 "걸레와 같은 나의 의로움"으로, "어렵다고 하시고"는 "의롭다고 하시고"로, "믿음을 파손시킬"은 "믿음을 파선시킬"로 읽었습니다.
- 뜻이 분명하지 않아 옮기지 않은 짧은 대목이 있습니다. 놉 제사장 사건 끝의 "그 죄는 갑이 없습니까"(죄가 가볍지 않다는 취지의 물음으로 보임), 10분 무렵의 "다윗도 지도합니다", 11분 무렵의 "십계명역을 관해서 읽을 때마다"(노트에는 "십계명을 읽을 때마다"로 적음)입니다.
- 마태복음 13:3-8 교독은 자막에 목사님이 읽으신 절 일부만 잡혀 있어, 5장에는 성경 본문에 맞추어 전체 내용을 풀어 적었습니다.
- 영상 제목에는 "깨긋함"으로 적혀 있습니다. '깨끗함'의 오타로 보여 이 노트의 제목과 파일명에서는 '깨끗함'으로 바로잡았습니다.
- 신혼부부 이야기에서 자막에는 "우리 안에 이야기입니다"로 들리지만, 바로 뒤의 "아내 이야기입니다"에 비추어 목사님 아내의 이야기로 정리했습니다.
- 2~4장과 6장(설교 흐름·결론·기도 제목·설교 내용 정리)은 설교에서 실제로 말씀하신 내용만 담았고, 7장 '참고자료'는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 참고자료의 연대와 놉·시글락의 정확한 위치는 학자에 따라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